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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20.07.07 Journal

큰아들이 오늘 처음으로 다른방에서 혼자 자보았다. 맨날 옆에서 뒤척이고 배만져 달라고 한게 바로 엊그제인데 그새 컷나 싶다.

이제 7살로 내년이면 초등학교 갈 나이지만 항상 4가족이서 한방에서 이불깔고 서로 배만지고 다리 주물러 주면서 잤는데 혼자 자겠다고 이불깔고, 선풍기 옮기고 하는거 보니깐 약간 서운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첫째는 자면서 항상 배를 만져 달라 하는데, 어제도 조금 누웠다가 방으로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혼자 책도 읽고 물도 꿀꺽 꿀꺽 마시더니 불끄고 곤히 잠들어 버렸다. 나야 말로 첫째의 부드러운 배를 안만지니 잠이 안온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가끔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다. 어느 순간 혼자서 책을 읽거나 더하기 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아이들이 크는구나 하고 느낀다. 내년이면 벌써 초등학교에 갈 나이인데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눈깜빡 하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다. 오동통한 볼을 가진 둘째도 이제 키가 훌쩍 커서 지 형만큼 키가 큰걸 보니 이제 다 키운것 같기도 하다.

섭섭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빠 옆에서 배만저 달라고 애교 부렸으면 하는게 내 심정이다. 내가 아직 멀어질 준비가 안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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